이란 전쟁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일 장 초반 15%대 동반 급등세다. 주가 급락으로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다 실적 훼손 우려가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저가 매수세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700원(15.51%) 오른 19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3만9000원(16.37%) 뛴 9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이러한 급등세는 개장 전 나온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투심을 진정시킨 결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주가 급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두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비록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국면이나,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어 "주가 폭락으로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싸진 반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여전히 안정적이어서 실적 조정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메모리의 타이트한 수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5일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지수가 반등 출발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16.17포인트(12.1%) 오른 5709.71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보다 157.38포인트(3.09%) 오른 5250.92로 출발했다.앞서 전날 코스피는 이란 간 전쟁 발발 영향으로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에 장을 마쳤다. 9·11 테러 때도 넘어선 역대 최대 낙폭과 하락률이다. 3일(-7.24%)에 이어 이틀간 19.3% 폭락하면서 코스피는 약 한 달 전 수준으로 회귀,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했다.하지만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조짐을 보이면서 이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3대지수 모두 반등 마감했다.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 빨간불(플러스 수익률)을 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12% 넘게 급등세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각각 14%, 13%대 급등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 가운데에선 최근 급락장서 유일하게 버텼던 S-Oil이 나홀로 3%대 약세다.코스닥지수 역시 113.54포인트(11.6%) 오른 1091.98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4.64%) 오른 1023.84에 출발했다. 외국인이 129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1080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반등했다.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6%, 14%대 급등세다. 알테오젠(9.64%)과 삼천당제약(13.02%), 레인보우로보틱스(13.64%), 에이비엘바이오(11.71%), 리노공업(12.39%), 코오롱티슈진(10.65%) 등이 줄줄이 급등하고 있다.양대 시장이 급반등장을 연출하면서 개장
미래에셋생명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5일 장 초반 천장을 쳤다.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가격제한폭(3130원·29.98%)까지 오른 1만357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 470만주를 제외한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전량(6296만 주)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약 93%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통주 기준으로 전체의 23.6%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 증가 등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