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경원기자 ]대구 경북지역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지난해에 비해 빠르
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임금 인상률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은 평균 8%수
준인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1백인 이상 사업장 6백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임금교섭현황을 조사한 결과,19.9%인 1백25개 업체가 임금교섭을
완료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임금협상 타결률 5.6%에 비해 빠른 진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임금교섭을 완료한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8%로 지난해
9.3%에비해 1.3%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사간 신뢰관계가 형성된데다 사용자와 근로자들간에 임금협상으로
인한시간과 경비의 낭비를 막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되고 있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제환경을 극복하려는 일부 대기업
들이 노사화합을 다짐하고 있는데다 이같은 분위기가 지방 중소업체로까지
확산되면서 노사관계가 안정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