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는 26일 단위사업장의 노사협상이 제대로 진행되
지 않을 경우 오는 6월1일부터 5일까지 쟁의발생신고를 한후 지자제선거 직전
인 6월15-20일사이에 집중적으로 파업을 실시토록 전국산하노조에 공동투쟁지
침을 시달했다.

민노준은 또 오는 5월1일 근로자의 날 행사에서 "노동악법철폐를 위한 총력
투쟁선언"을 한후 "노동악법어기기운동"을 전개하고 임금가이드라인의 분쇄,
의료보험제도개선등 사회개혁,해고자복직투쟁등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민노준은 특히 단위노조의 투쟁열기를 고조시키기위해 오는 6월1일 사업장
별로 중식시간에 집회를 가진후 6월3일 동시다발적으로 "95 임.단투와 사회개
혁투쟁 승리및 노동악법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토록 했다.

민노준은 또 이달말까지 30만 근로자로부터 "노동악법 철폐"를 위한 서명을
받는 한편 각노조별로 3자개입으로 인한 구속수배자 지원및 쟁의기금을 위한
특별결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노준은 이와함께 지자제 선거때 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노동조
합법12조에 관계없이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전개하고 공공부문,병원등 공익사
업장에서도 직권중재에 개의치 않고 쟁의행위에 돌입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