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버디는 파3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중급자들은 오히려
파5홀을 버디홀로 보고 공격적 플레이를 한다.

특히 "2온-2퍼트"의 버디는 장타자가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순한 버디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 골프매거진지가 미PGA투어선수 70명을 대상으로 파5홀에서
2온 확률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두번중 한번꼴,50%라고 대답했다.

그들이 2온시켜서 버디를 잡는 확률은 35%. 즉 세계 최고기량을
다투는 미국 프로들이라도 파5홀에서 "2온에 의한 버디" 확률은
0.175%(0.5X0.35)밖에 안된다.

4개의 파5홀중 1개홀도 안되는 확률이다.

프로가 그럴진대,아마추어가 파5홀에서 2온시킨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대단한 사건이다.

게다가 버디라도 잡으면 드라이버-페어웨이우드(아이언)-퍼팅 3박자를
갖췄다는 것으로 큰 박수를 보낼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