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구노동부장관은 2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총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전국사업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노사화합분위기와 현재까지
의 임금협상타결속도,임금인상률등을 고려할때 올 노사관계는 상당히 낙관
적"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최근 현대전자 삼성전자 동국제강등 임금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노사화합을 선언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8백19개사업장 21
만2천여명의 근로자가 산업평화를 선언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 올 노사관계는 안정세를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장관은 이어 "최근의 노사협력선언은 임금및 단체협상을 앞둔 해당기업
의 파업예방과 노동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물론 우리나라의 노사관계안정과
임금교섭조기타결등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새로운 노사관계구축에 대한 국
민적 합의형성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노사협력선언이 산업평화로 직결될수 있도록 사용자측은
근로자와의 약속이행에 주력하고 그동안 노사분규가 빈발했던 사업장에서도
노사협력캠페인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장관은 또 "1백인이상 5천5백74개 업체 가운데 현재까지 임금협상을 타
결한 곳은 16.4%로 지난해와 비슷하고 이업체들의 임금인상률도 지난해에
비해 조금밖에 높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가능하면 정부의 임금인상안(4.6~8.6%)범위에서 조기
에 임금협상을 끝내달라"며 "앞으로 생산성범위내에서 임금이 인상되도록
생산성산출 모델개발에도 노력해줄것"을 당부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