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미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컴퓨터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12억9천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3억3천6백만
달러)보다 4배가까이 늘어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예상보다도 50%이상 높은 것이다.

세계 최대의 개인용컴퓨터(PC)업체인 컴팩도 1.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나 2억1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29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컴팩은 "재고부족과 신제품 출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번 순익이
실제 영업호황에 비해 적게 나타났다"며 "현재 모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기 때문에 앞으로 영업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애플컴퓨터도 이기간동안 순익이 7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1천7백만달러)
보다 4배 증가했다.

매출도 28% 늘어나 2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컴퓨터칩 업체인 인텔도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으며
워크스테이션 전문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도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