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시그널케이블,방송용 앰프전문업체인 한국전장(대표 김영수)이
중국천진공장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참여한 전동타자기(워드프로세서기능장착)
의 생산판매를 강화하는등 OA(사무자동화)사업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기로했다.

한국전장은 총 3백70만달러를 들여 지난해10월 완공한 중국천진공장
"영한전자"가 이달말 전면가동됨에 따라 수출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천진공장은 건평2천평규모로 컴퓨터용시그널케이블 월30만개와
오디오케이스등 가전제품관련 사출물 월30만대를 생산할수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회사는 컴퓨터용 시그널케이블을 미휴렛패커드,데크,탄뎀등에 연간
1천만달러어치를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키로 했다.

한국전장은 이에 그치지않고 수출선다변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장은 또 인공위성수신기의 수출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올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터키등 중동등지에 매달 1만여대씩 수출키로
했으며 하반기에는 중남미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국내대기업과 미국코모도사등에 OEM방식으로 납품되고 있는 전동타자기
역시 올들어 생산설비를 확대 연 24만대생산체제를 갖추고 유럽과 남미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

이회사는 이부문에서 올해 매출목표를 2백억원으로 잡고있다.

한국전장은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최근 9억4천만원을 투입,PCB(인쇄회로
기판)의 자동삽입기3대와 전자,컴퓨터부품자동검사기기 10대를 들여오는등
자동화설비를 대폭 확충했다.

미국의 보겐사 엘렉트로보이스사 알텍사등지에 OEM수출하고 있는 60여종의
방송용PA앰프역시 올해 1천만달러어치로 수출물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한국전장의 김영수회장은 "중국공장본격가동을 계기로 올해를 "제2도약의
해"로 잡고 지난해보다 매출을 두배로 늘려잡는등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해외거점확보를 위해 유럽 동남아등지에 법인설립
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