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에게 금년 4월은 "잔인함"보다는 "푸근함"이 더 많은것같다.

황사와 그린피인상이 흠이었으나,날씨는 최고이고 일요일 공휴일을
합쳐 여섯번이나 라운드할 기회가 있다.

4월의 한 가운데. 그린에 오르면 상큼한 풀냄새가 코에 와닿고, 노랫던
페어웨이는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아직 완연한 봄, 완전한 컨디션은 아닐지라도 이 정도면 라운드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조건이 아닌가 한다.

이번 주말에는 스웨터나 조끼를 훌훌 벗어던지고 충분한 백스윙을
해보자. 고무매트가 옆에 있어도 맨땅에 티를 꽂고 플레이해보자.

<>.이번주말 날씨는 주중의 흐림에서 벗어나 골프치기에 "완벽"한
조건이 될것같다.

기상청은 골프장이 밀집해있는 중부지방 기온이 토.일요일 모두
아침에는 7~8도, 낮에는 16~18도로 예보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이다.

날씨는 흐림과 맑음이 교차되겠지만 비올 확률은 아주 낮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