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부산=신경원.김문권기자> 대우전자와 동국제강노사는 11일 각각 "노
사합동전진대회"와 "동국노사세계화선언 결의대회"를 갖고 화합과 협력을
통해 산업평화정착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대우전자노사는 이날 국내 가전업계에선 처음으로 3백2개 협력업체노사와
공동으로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공장에서 "노사합동전진대회"를 갖고
"산업평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 다가오는 21세기의 무한경쟁시대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우뚝서자"고 결의했다.

대우전자노사는 결의문을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세계최고의 노사협력체제
를 공고히 하고 <>협력업체의 노사협력체제정착에도 적극 노력하는 한편 <>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이전등으로 협력업체의 국제경쟁력강화 기반을 마련하
겠다고 약속했다.

대우전자 협력업체노사도 <>"우리는 하나"라는 대우전자 노사협력캠페인에
적극 동참,생산에 기여하는 노동조합과 모든 종업원의 권익이 보장되는 회사
가 되고 <>노사가 협력해 생산성향상과 품질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
짐했다.

동국제강노사는 이날 부산제강소에서 노조원,회사임직원등 1천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동국노사세계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생산성향상과 노사화합을
더욱 다지기 위해 정부의 세계화정책과 노.경총이 최근 결의한 산업평화정
착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와함께 노조는 <>지난해 결의한 항구적 무파업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생
산성향상과 고품질생산에 나서고 회사는 <>사원들의 복지증진과 문화생활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높일 것을 결의했다.

동국제강노사는 이같은 결의를 구체적으로 실천한다는 방침아래 이날 결의
대회장에서 노조가 국민경제와 회사의 실정을 감안해 제시한 4.8%(호봉승급
분 포함 6.6%)의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이 수용,교섭으로 인한 시간낭비 없이
무교섭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동국제강노사가 노사간 협상을 거치지 않고 임금협상을 타결한 것은
우리나라 임금교섭사상 처음이며 임금협상을 앞둔 전국산업현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