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후보로 영입이 확정된 조순 전부총리가 이번주말께 민주당
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한 측근은 10일 "이총재는 12일 이틀 일정으로 대구와
진주를 방문하고 귀경한뒤 14일이나 15일 조전부총리와 공식회동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회동에서 조전부총리는 민주당에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관련, 빠르면 내주중 조전부총리를 비롯한 전현직 관료출신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당자환영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총재는 이에앞서 9일밤 시내 모처에서 조전부총리를 만나 서울시장으로
영입할 뜻을 공식전달하고 수락의사를 받아냈다.

이 자리에서 이총재는 당내 분위기상 후보경선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했으며 이에대해 조전부총리는 "필요하다면 경선을 할 용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