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1일자) 일본선거 돌풍에서 받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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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아침에 날아든 일본 대도시의 지사선거 개표 소식이 내나라
일이나 되는 것처럼 놀라움과 신선미를 아울러 안겨준 것은 왜였을까.
이미 시장선거 전초전을 보고 있는 서울등 도시인이나 전국 유권자들의
착잡한 마음을 읽을수 있기에 있기에 더 그런지도 모른다.
특히 충격적인 대목은 돈안쓴 무소속후보가 자금과 조직이 우세한
정당공천후보를 물리친 사실이다.
그것도 한군데가 아니라 여러모로 일본을 대표하는 도쿄와 오사카
양대 도시에서 동시에 일어났다는 점이 그렇다.
우선 도쿄도 지사 당선자 아오시마(청도신남)는 일관되게 공인된
그의 청렴 이미지가 부패 정당정치에 실망한 일본인들의 누적된
불만에 위무가 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동안 남다른 정치소신을 보인 중에도 "선거자금=부패"라는 분명한
주장을 빈말로 외친 것이 아니라 참의원 5선의 긴 시일에 걸쳐 실현해낸
아오시마씨의 언행일치야 말로 존경받아 마땅하다.
이번 선거에서 단돈 20만엔을 비용으로 쓴 사실은 그 하나만으로
풍요병을 앓는 일본에 신선할수 밖에 없다.
오사카의 요코야먀(모산)당선도 여러면에서 아오시마와 유사하다.
기존 질서에 대한 이같은 반기류에는 가깝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금년들어서만도 수없이 발생한 재해와 각종 사건은 경제대국이란
일본의 자부심에 일대 수치감과 불안심리를 주었고,거기에 반발과
함께 구수의 갈구가 깔리는 것은 이해할만 하다.
그 중에도 자민당 장기체제 와해이후 어지러운 이합집산 속에 사회당의
사실상 소멸은 지식층이나 도시민에게 일종의 정치허무주의 풍조마저
안겨주었다.
사회당은 사회불안 요소도 제공했으나,특히 과거속죄등 전후 일본에서
소금의 역할을 해온 것은 부인할수 없다.
한국의 조야가 일본의 변화에 보일 반응의 심도는 얕지않 다.
타산지석으로 삼아 그 전철을 미리 피하면 이로울 터이다.
그 중에도 돈 덜쓰는 입후보자의 당선은 유권자가 보여줄 본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
일이나 되는 것처럼 놀라움과 신선미를 아울러 안겨준 것은 왜였을까.
이미 시장선거 전초전을 보고 있는 서울등 도시인이나 전국 유권자들의
착잡한 마음을 읽을수 있기에 있기에 더 그런지도 모른다.
특히 충격적인 대목은 돈안쓴 무소속후보가 자금과 조직이 우세한
정당공천후보를 물리친 사실이다.
그것도 한군데가 아니라 여러모로 일본을 대표하는 도쿄와 오사카
양대 도시에서 동시에 일어났다는 점이 그렇다.
우선 도쿄도 지사 당선자 아오시마(청도신남)는 일관되게 공인된
그의 청렴 이미지가 부패 정당정치에 실망한 일본인들의 누적된
불만에 위무가 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동안 남다른 정치소신을 보인 중에도 "선거자금=부패"라는 분명한
주장을 빈말로 외친 것이 아니라 참의원 5선의 긴 시일에 걸쳐 실현해낸
아오시마씨의 언행일치야 말로 존경받아 마땅하다.
이번 선거에서 단돈 20만엔을 비용으로 쓴 사실은 그 하나만으로
풍요병을 앓는 일본에 신선할수 밖에 없다.
오사카의 요코야먀(모산)당선도 여러면에서 아오시마와 유사하다.
기존 질서에 대한 이같은 반기류에는 가깝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금년들어서만도 수없이 발생한 재해와 각종 사건은 경제대국이란
일본의 자부심에 일대 수치감과 불안심리를 주었고,거기에 반발과
함께 구수의 갈구가 깔리는 것은 이해할만 하다.
그 중에도 자민당 장기체제 와해이후 어지러운 이합집산 속에 사회당의
사실상 소멸은 지식층이나 도시민에게 일종의 정치허무주의 풍조마저
안겨주었다.
사회당은 사회불안 요소도 제공했으나,특히 과거속죄등 전후 일본에서
소금의 역할을 해온 것은 부인할수 없다.
한국의 조야가 일본의 변화에 보일 반응의 심도는 얕지않 다.
타산지석으로 삼아 그 전철을 미리 피하면 이로울 터이다.
그 중에도 돈 덜쓰는 입후보자의 당선은 유권자가 보여줄 본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