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6일 2개의 마이콤 회로를 채용,난방및 급수온도를 최적
상태로 유지해주는 컴퓨터 제어방식의 가스보일러 "탱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의 가스보일러는 국내 처음으로 유량및 수온 비례제어방식을
채택, 수량이 변해도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 온도의 온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모든 기능을 룸컨트롤러를 통해 실내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게 특징이다.

대우전자는 이같은 첨단 방식의 가스보일러를 지난 2년간 총 25명의
연구인력과 30억여원을 들여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26.32.40평형등 3개 기종을 이달중 시판키로 했다.

이 제품은 8개의 난방 파이프와 16개의 온수파이프를 설치,온수
공급능력을 기존제품에 비해 60%이상 향상시켰으며 온도 편차를
2도이하로 줄였다.

대우는 또 이 제품에 가스누출 자동차단등 12가지 첨단 안전장치를
채용했으며 제품사이즈를 기존 제품의 절반가량으로 콤팩트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정온 온수제어 시스템과 고효율
열교환기등 2백50건의 특허를 국내 출원했으며 유럽지역에도 해외특허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보일러를 수출 주력상품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폴란드에
이르면 연내 연산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