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하반기부터 3년짜리 통화안정증권이 발행된다.

또 채권의 수도결제기간이 당일결제에서 3일결제로 바뀌고 증권사등이 일
반투자자의 채권을 사서 이를 다른 금융기관기관에 파는 제한적 채권딜링
규모가 현재 액면1억원이하에서 5-10억원수준으로 확대된다.

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채권시장을 정비하기위해 우선 1년짜리
단기물위주인 채권을 가능한 장기물로 전환하기로 하고 현재 만기1년단위로
발행되는 통안채를 신규발행분부터 만기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
다.

또 기업과 금융기관이 채권을 사고 팔때 거래당일에 현물을 받고 매입자금
을 지급하는 당일결제방식이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거래한지 3일뒤에 자금을 지급하는 3일결제로 바꿔 채권매입수요를 충족하
기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시장이 동요하는 일을 막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액투자자보호를 위해 현재 1억원이하의 소액채권은 증권사
등이 구입해주도록 하고 있느나 유통시장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회사채의
액면금액이 통상 5억을 넘는 점을 감안,이를 5-10억원수준으로 확대해 채권
딜링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채권딜링기능이 강화되면 정부는 증권사등에 (주)증권금융의
채권딜링자금 지원을 통해 채권딜링업무를 맡는 금융기관을 육성,채권유통시
장을 정비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한편 채권시장발전을 위해서는 국채발행시장정비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7-
10년짜리 중장기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예산개혁방안과 함께 추진할 방침
이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