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6학년도 대학원 입시부터 1년에 2차례씩 입학시험을 실시하고,
1차모집의 경우 전공필답고사 대신 서류전형과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뽑기로 했다.

29일 서울대가 확정한 "96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1차모집 요강"에 따르면
면학분위기 조성과 우수 대학원생 선발을 위해 오는 8월25일 입학고사를
실시, 석사과정 7백91명, 박사과정 3백28명 이내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되
석사과정의 경우, 전공필답고사 대신 서류전형(50%)과 면접, 구술고사(50%)
성적만으로 선발키로 했다.

특히 영어(단 인문대,사회대 등 일부 학과는 제2외국어 실시)의 경우,
필답고사는 보지만 과락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로만 활용될 뿐 점수에는 반영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석사과정 재학생으로 96년 2월 졸업예정자 중에서 뽑는 박사과정도
일체의 필답고사를 치르지 않고 서류전형(50%), 면접,구술고사(50%)로
선발한다.

서울대는 95학년도 입시까지는 시험을 1년중 11월 한차례만 실시하고 박사
과정에 한해 정원의 50% 이내에서 서류전형과 면접,구술고사를 통해 선발해
왔다.

서울대는 또 11월중 실시하는 2차 모집때도 전공필답고사(50%)뿐만 아니라
서류전형(20%), 면접 및 구술고사(30%)를 전형요소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대는 특히 면접 및 구술고사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학과별로 교수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를 설치, 전공지식 교양 외국어 독해능력
창의력 고급사고력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할 계획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