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의 대형 증권 4사중 노무라를 제외한 다이와,
닛꼬, 야마이찌증권등 3사가 증시불황으로 오는 3월말로 끝나는 이번
회계년도중 적자로 전환된 것이 확실시 된다고 일본의 신문들이 24일 보도
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들 4사가 예상실적을 대폭 하향수정해 지난 23일 발표한
예상결산실적중 노무라만이 간신히 50억엔의 경상흑자를 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3사는 주식시장의 침체를 반영, 1백90억-4백90억엔의 경상
적자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한 연결결산실적의 경우 유럽등에서 채권매매손실이
늘고 사채인수수수료 수입은 줄면서 노무라도 4백억엔가량 손실이 발생하는
등 4사 모두가 경상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의 연결실적이 경상적자를 기록한 것은 연결결산을 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증권사들이 예상실적을 하향 수정하게 된 것은 이번 회계년도중 도쿄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1,2부종목들의 1일평균 거래대금이 당초 예상했던 4천억엔
을 크게 밑도는 3천2백억엔에 그치면서 영업수익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매매 위탁수수료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 증시불황으로 주식및 채권 매매익이 저조한데다 보유주식 평가손이
늘어난 것도 영업악화로 연결된 것으로 신문들은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