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은 국내 8백만여개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법인
등록내용 준수여부에 관한 실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법인등록내용과는 달리 자본금이나 영업조직 그리고 사무실도 없는
기업들이 급증,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왕 종푸 중국국가공상행정관리국장은 이와관련, "이번 실사결과 법인등록
내용위반사실이 적발된 업체는 더이상 영업을 못하도록 하는등 강경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관리국은 우선 오는 6월까지 전산업부문의 기존기업에 대해 실사 후
하반기에는 비은행 금융기관및 부동산업체를 중심으로한 신규업체에 대해
실사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7백95만여개의 전민소유제기업(국영기업), 집체소유제기업
(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일부 국민이 집단으로 소유하는 기업)과
42만여개의 개체호(사유제 형태의 기업) 그리고 20만7천개의 삼자기업
(외국인합작.합자및 단독투자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