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서를 공식
제출키로했다.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4일 충남 도고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청서가 제출되면 OECD측과
오는9월께부터 내년 1.4분기내지 2.4분기까지 가입절차및 일정에
대해 협의한뒤 내년 하반기중 국회동의등 국내가입절차를 거쳐 정식가입이
이뤄질것이라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정부가 OECD가입을 추진하게된것은 우리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달성과 경제규모 세계10위권 진입등을 눈앞에 두고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제도나 관행으로는 세계중심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있기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는 현재 1백78개
OECD규약에 대한 수용여부을 검토하는등 실무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세미나에서 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OECD의 성격과
향후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OECD가입은 한국경제에 큰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원장은 "OECD가입은 선진국과의 원활한 정책협의를 통해 우리의
선진형 경제운용을 가능하게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논의되지않고있는
환경 노동 경쟁정책등 새로운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흐름을 예측하고 우리의 입장을 반영시킬수있는 기회를 제공해줄것"이라고
말했다.

유원장은 "한국은 OECD가입을 통해 우리경제의 잠재력을 국제사회에서
공인받고 이를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성공은 성공은 낳는다"는 선순환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얻을수있게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