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질병인 폐결핵이 국내에도 아직 만연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우리나라에서 X선을 촬영해 폐결핵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의 비율(유병율)은 지난 90년에 전체인구의 1.8%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4%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1.4%수준의 유별율은 지난 65년의 5.1%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일본의
유병율 0.1%는 물론 싱가포르(0.8%),중국(0.55%)등 동남아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결핵균을 보유하고있는 사람의 비율인 결핵감염률은 지난 90년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58.9%에 달했다.

결핵에 따른 사망자도 93년 기준으로 연간5천명에 달해 국내 10대 사망
원인중 9위를 차지하고있다.

복지부관계자는 "대표적인 후진국형 병으로 불리는 결핵이 퇴치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들사이에 결핵경시풍조가 만연돼 있기때문"이라며
조기발견을 한뒤 보건소에 결핵환자로 등록하면 완치될때까지 무료치료를
해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