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직업민간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30일로 창단
10주년을 맞는다.

기념연주회는 4월1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음악당.

코리안심포니는 85년 45명규모로 출범했으나 지금은 유급단원 75명의
대규모 관현악단으로 성장, 국내에서의 직업민간오키스트러 운영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쌍용그룹에서 연4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연평균80회의 연주회를
갖고 있다.

국립극장 전속관현악단으로 87년부터 국립발레단과 오페라단, 합창단과
호흡을 맞추고, 89년부터는 매년여름 용평뮤직캠프와 페스티벌을 개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놓은 음반도 가곡.찬송가등 50여장.

창립10주년기념연주회의 레퍼터리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제2번
C단조 부활". 혼성합창단과 솔리스트, 하프,오르간, 교회종 등이
동원돼 80분간 연주되는 대작이다.

악단측은 5악장 클라이맥스의 "삶을 위해 나는 죽지 않으리"가
출범10년을 맞아 더욱 성숙한 활동을 다짐하는 심포니의 뜻을 잘말해
준다고 설명한다.

창단이후 줄곧 이끌어온 홍연택 음악감독이 지휘하며 소프라노 이규도
메조소프라노 김신자 성남시립합창단.한양대음대합창단등이 협연한다.

코리안심포니는 10주년 기념행사로 이번 연주회외에 정명훈씨
초청연주회(11월15일)를 기획해 놓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