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세번째로 맞는 "세계 물의 날"이다.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은 최근의 극심한 가뭄으로 물의 소중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껴지고 있음을 감안,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환경부는 20일부터 31일까지를 물의 날 주간으로 설정, 올해의 특별주제인
"여성과 물"에 대한 각종 세미나,심포지엄,전시회를 개최하고 각종 캠페인도
전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지구환경연구소주관으로 물의 날에 펼쳐지는
한강 유람선선상 대토론회와 상수원 보호및 하천감시등을 위해 구성된
환경경찰의 발대식이다.

이와함께 아산호살리기 범국민결의대회와 물절약기기전시회, 대청호수초
제거행사등도 특징적인 행사들이다.

UN이 브라질 리우환경정상회의의 건의를 수용, 지난 92년에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선포한데 이어 93년부터 나라별로 물에 관한 각종
행사가 열렸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차원의 행사가 없었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