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다음달 20일부터 28일까지 대북에서 중국과 새로운 협상을 열어
화해와 협력관계를 모색할 것이며 이번 회담에는 최초로 대만 관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대만의 대중국 접촉창구인 반관영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가 19일 밝혔다.

해기회는 이번 협상에서 중국측 협상 파트너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의 8차 회의에서 어로분쟁과 중국의 항공기납치범 송환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기회 관리들은 또 다음달 초에 제2차 양측 최고책임자회의를 개최,
대만의 대본토투자 보호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대륙위원회(MAC)의 고공류부위원장은 17일 중국과의 이번 접촉에는
양측정부기구의 고위급 관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3년 싱가포르에서 해기회-해협회회장회담이 열린 이래 대만은 이
접촉 창구에 정부관리가 참석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