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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비수입 증가로 대일무역수지 악화 계속...창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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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김문권기자 ]엔고의 영향으로 창원공단에서는 대일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무역적자의 주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창원세관과 창원공단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올들어 2월 말까지 창원공
    단의 대일수출은 4천1백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62.3% 확대됐으나 수입
    도 3천6백만달러로 27.2% 증가했다.

    2월 말 현재 창원세관 통관분 기준 전체 수출총액은 4억4천만 달러,수입은
    4억9천4백만 달러로 5천4백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는데 대일무역수지
    는 1억5천5백만달러 적자로 전체 무역 적자의 2.9배나 됐다.

    일본에 대한 무역 적자가 계속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창원공단
    업체들의 설비투자와 수출증가에 따른 수출용 원자재및 설비수입이
    동시에 증가해 엔고가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가 큰 품목은 기계류 완제품,부품,철강제품
    등이며 공단업체들은 90년대 들어 수입선 다변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국제시장에서의 일제부품 선호도가 워낙 강하고 독점생산하는
    제품이 많아 쉽게 수입선을 바꾸거나 국산화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세일중공업,대우중공업,화천기계등 공작기계 생산업체들의 경우
    작년 하반기이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원가구성 비중이
    높으면서 핵심부품인 컨트롤러등은 전량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전거를 생산하는 코렉스스포츠는 수출용 자전거의 절반 가량에
    일제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는데 일제 부품만을 고집하는 일부 바이어들의
    요구로 엔고에도 수입선을 바꾸지 못해 지난 해 이후 원자재 가격이
    15~2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기계도 오토바이의 특수베어링 등은 일본으로부터 수입,일본
    업체에 대한 주문자 상표부착(OEM) 수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독자모델의 경우 일본 제품의 시장성이 워낙 앞서 일본시장은 물론
    동남아,남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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