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서울-전자 이천본사, 노사 화합열기 가득
현대전자 본사와 서울 계동그룹본사 적선동현대전자서울사무소에는 노사화
합의 열기가 가득했다.
봄을 반기는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보와 차량을 통해 행해진 이날 성화
봉송에는 현대전자 노사대표 2백24명이 봉송주자로 참가했고 봉송거리만 총
연장 80km에 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현대그룹본사 및 현대건설사원 7백여명을 포함 연인원
8천여명이 참여,노사화합의 기치를 한껏 높였다.
현대전자가 짚인 "산업평화 및 세계화염원의 성화"는 계동본사와 적선동사
옥 이천현대전자 아미동산에 안치돼 산업평화의 현장을 지키게됐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이닐 1만7천여 전사원에게 나눠준 시계등 선물비를 포
함 행사관련예산이 모두 2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우천 탓으로 예정보다 7분 늦게 시작한 계동현대그룹 본사 앞마당 행사
에는 이동찬경총회장 박종근노총위원장 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 등 노사관련
단체 대표와 정세영현대그룹회장 정몽헌현대전자회장 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
장 이현태현대석유화학회장 지주현현대엘리베이터회장등 현대그룹의 회장
사장단 20여명이 참석,엄숙한 분위기를 연출.
비바람과 꽃샘 추위속에서도 행사 30여분 전부터 도열해있던 현대전자및
현대건설 사원 1천여명을 "입사 이래 처음" 갖는 행사에 즐거운 표정을 감
추지 못하기도.
<>.축사를 마친 정세영회장 박종근노총위원장 이동찬경총회장 박인상금속
노련위원장등이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성화대 앞에 설치된 점화스위
치를 누르고 폭음과 함께 "산업평화 및 세계화 염원의 성화"가 타오르자 행
사는 한층 고조되기 시작.
기수단의 "노사공영의 기"가 휘날리고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계동본사 앞
마당에는 현대사원들의 함성이 가득.현대전자 김주용사장과 김영철위원장,
현대건설 이래흔사장과 최규옥위원장이 차례로 채화를 마치자 분위기는 절
정.
현대건설 노사대표는 현대건설 직원 7백명이 계동사옥을 둘러 만든 인간
사슬을 한바퀴 돌았고 현대전자노사대표는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적선
동사옥으로 출발.
10여분만에 적선동 사옥에 도착한 현대전자 노사대표들은 5백여 서울사무
소 직원들의 환경을 받은 후 준비된 봉송차량에 성화를 담아 이천으로 출발.
<>.본사가 있는 이천지역 행사는 예정보다 빠른 정오에 시작.예정보다 40
분 빨리 도착한 성화봉송단은 이천넋고개에 도열해있던 현대전자 5백여 사
원들의 환경을 받고 12시40분부터 12.5km의 성화봉송을 시작.모두 26구간
으로 나누어 봉송된 이천 성화봉송에는 이천군민들이 연도에 나와 다소 어
리둥절해하면서도 박수로 환영을 표시.오후 2시10분에 최종봉송자인 최경희
부사장과 이승현노조부위원장이 갖고온 성화는 7천여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
는 실내체육관으로 향발.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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