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4월부터 우리나라 선원의 국외 취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빠
뀐다.
해운항만청은 15일 선박관리업의 등록관리요령을 개정,우리나라
선원이 외국적 선박에 승선 취업할 경우 그동안 지방청장으로부터
선원관리허가를 받던 것을 선원관리신고제로 전환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선원송출업을 겸하고 있는 국내 1백41개의 선박관리업체들은
앞으로 신고만으로 선원 송출이 가능해져 우리나라 선원을 선호하는
외국 선박들에 대해 적기에 인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우리나라 선원이 개인적으로 외국 선박에 취업할 경우에도 종전에는
국외에서 1년이상 거주한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첨부하여 지방청장의
허가를 받던 것을 개별취업신고서로 대체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외에 선주와의 관리계약 수수료가 연간 20만달러
이상으로 되어 있는 현행 선박관리업 등록 요건을 10만달러로 낮춰
관리업에 대한 신규업체의 진출을 쉽게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약1만6천여명의 선원이 외국 선박에 취업 4억3천만달러
의 외화를 벌여 들였다.

<김상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