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이 신엔고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와 통상장벽 극복을 겨냥,부품업
체와의 동반 해외진출을 부쩍 늘리고 있다.

11일 삼성전자는 최근 사출 금형업체인 대영정공사등 5개 업체에 설비이전
자금등을 지원,중국에 동반 진출하는등 해외동반 진출 부품협력업체를 모두
18개사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함께 이달중 중국 천진지역 4개 협력업체에 기술지도를 실시하
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중국에 진출한 12개사에 대해 설계 공정 품질 생
산관리등의 지도를 실시하는등 해외 동반진출업체의 생산성향상을 적극 지원
키로 했다.

삼성은 이밖에 자력으로 미국 태국등 12개국에 진출해 있는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도 자금 기술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멕시코 컬러TV공장 인근에 대양전자 금성플라스틱등 2개 협력업체
를 진출시킨데 이어 영국 북잉글랜드에 있는 TV및 전자레인지 복합공장에 전
자레인지관련 2개업체와 TV관련 5개업체등 모두 7개사를 입주시킨다는 계획
이다.

LG는 부품 협력업체와의 해외동반 진출을 제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달중
비디오분야 협력업체중 20개사를 선발,동남아지역에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
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미얀마에 VCR 케이블생산업체인 두풍산업,중국에는 파워트랜서
데크등을 생산하는 새한전기 오성사 지영사등 모두 4개업체와 해외동반 진출
한 데 이어 올해 21개업체를 추가로 동반 진출시키기로 했다.

이중 프랑스 전자레인지공장 인근에 몰드 프레스 전장부품업체등 5개사,컬
러TV공장에는 성형및 부품등 2개업체를 각각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며 이밖에
<>영국 VCR공장 <>멕시코 복합전자단지 <>파키스탄 컬러TV공장 <>베트남 부
품공장등에 두루 진출시킬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특히 베트남에 3만여평,멕시코에 1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협력
업체 전용공단을 각각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