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족회"는 동호회의 성격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꿈많던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16년을 꾸준하게 매월 모임을 갖는 일곱가구의 가족 모임회이다.

일곱가족회는 처음에 칠성회라는 이름으로 출발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6년전 일곱명의 여고생들이 졸업후에도 서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자 만든 모임이 칠성회였었다.

칠성회 모임을 만든지 5년만에 회원중 첫번째 결혼한 회원이 탄생하였는데
남궁형.심종호님 커플이 칠성회의 첫 결혼 주자였다.

이때 회원들이 마련한 기념 선물은 날짜가 나오는 벽걸이시계.시간을
잘 활용하고 덧붙여 모임 날짜를 잊지 말라는 뜻에서 부담없이 한
선물이었다.

첫 커플이 탄생한 다음달 칠성회모임의 회원은 여덟명이 됐고 이후
회원수는 점점 증가되어 회원중 맨 나중에 결혼한 장미숙.심원보님의
결혼기념 집들이때 모임에서 10년간 이어온 칠성회의 명칭이 "일곱가족회"라
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일곱가족회라고 명칭을 변경하게된 동기는 모임 참석범위가 여자들만의
모임에서 부부모임으로 커졌고,점점 자녀들까지 참석하여 실제로
전가족이 다 모이게 되어 있었기에 그랬고 모이는 장소도 그간 음식점을
주로 이용하다 모이는 인원의 수도 많아지고 자녀에게 이웃의 중요성,다른
집을 방문할때 갖춰야할 예의등을 가르치기위해 순번제로 돌아가며
집에서 모임을 갖도록 했다.

핵가족 시대에 들어선 지금 2세들에게 예절을 가르치고 협동.협력심을
길러주며 나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할줄 아는 심성을 길러주자는
마음에서 회원 모두의 의견일치를 보았다.

처음 출발 당시 일곱명이던 회원수가 이제는 자녀들까지 합쳐 모두
26명이 되었고 매월 두번째 토요일에 모일때면 거의 전부 참석한다.

모이는 인원 모두를 다 소개할수 없어 가장들만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모임의 총무를 맡고있는 심원보님(한국은행근무)김낙현님(크라운베이커
리 대리점대표)심종호님(대신생명근무)임동현님(두리통상대표)이광영님(화신
금속근무)유택준님(한국화약근무)그리고 필자 가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