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경제연구원은 10일 "엔고의 효과와 기업의 대응방안"이란 보고서
에서 원화의 절상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외환시장개입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사회경제연구원은 엔고가 경상수지를 개선하고 국내금리상승을 유발하
는데다 해외자본유입을 가속화해 예상보다 빠르게 원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적정수준의 원화환율유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대일무역수지적자와 엔고에 따른 기업의 비용증가등의 문
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에 변동환율제를 도입,가격기능
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달러화를 중심으로한 재정환율에 의해 결정되므로
한일양국의 시장여건변화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엔고로 인한 경제성장률및 물가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투자조절
정책을 쓰거나 통화를 긴축할 경우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켜 경기흐름자체를
바꿔놓을수 있고 중소기업등의 자금난을 가속화시키므로 이같은 대응방법은
피해야한다고 밝혔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