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엔고에 의해 일본으로부터의 주요 부품수입가격이
급등하는데다 달러화에 대한 자국통화가치 절상으로 수출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산업구조가 크게 개편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대만등 일부 아.태지역 국가의 기업들은 생산비용을 낮출수 있는
인접국가에로 생산설비를 이전하고 있으며 일본측에 부품의 현지생산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기업들은 달러당 1.50싱가포르달러를 적정환율로 계상하고 있으나
8일 1.4085싱가포르달러로 3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등지로의 설비이전을 적극화하고 있다.

대만 기업들도 통화가치가 달러당 25.99대만달러로 최근 22개월만에 처음
으로 26대만달러선을 돌파하는등 강세행진이 이어지자 노동비용과 통화가치
가 낮은 주변국으로의 생산거점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등은 부품의 현지생산을 일본산업계에 요청중이다.

인력부족과 임금상승에 시달리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또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으로부터 1백만명의 인력수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태국
역시 인근 저임금국가로부터의 노동력수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인등 이지역
노동시장의 국제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