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창고형 매립장"이 준공,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7일 군산국가공단내 3만평의 부지위에 지난 93년12월에 착공,
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3천5백평규모의 창고형 매립장 1단계공사가 준공됨
에 따라 전북권지역에서 발생되는 하루 1백t의 특정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창고형 매립장은 지붕을 씌워 창고형태로 만든 것으로 폐기
물처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침출수발생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각종 냄새와
먼지 날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매립장의 기본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을 수도권 전북권 전남권 중부권 영남권 동해권 등 6개권역으
로 나누어 특정폐기물처리장의 건설을 추진중에 있는데 이번 준공도 이같은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는 현재 경기도 화성과 경남 울산군 온산면등 2곳의 특정폐기물처리
장이 가동중인데 이번 군산처리장의 완공에 따라 전국적으로 하루 3천5백t이
발생되고 있는 특정폐기물의 10%이상을 공공부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준공과 관련,"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앞으로
20년정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처리장에 지붕을 설치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침출수처리비용등을 따질 때 20년간의 처리기간을 감안하면
1백25억원의 비용감소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