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를 통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6일 증권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실적은 2천29억원어치에 불과해 전체 회사채 발행량인
2조6천2백50억원의 7.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중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실적 3천1백18억
원에 비해 1천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비중도 9.7%에서 2%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이다.

또 지난 한햇동안 18조9천8백93억원어치 발행된 회사채중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비중이 13.1%(2조4천7백84억원)에 달했던데 비해서도 중
기비중이 절반가까이 축소된 것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올들어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부도
설이 꼬리를 물자 금융기관들이 지급보증을 꺼려 중소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신청을 대폭 줄인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들은 또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서 "갈수록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