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노동운동의 목표를 임금인상에서 인적투자극대화로 전환해야
한다고밝혔다.

노동부의 최승부차관은 4일 통상산업부직원연찬회에서 "파업을 담보로
임금인상만을 요구하는 노동운동은 한계에 부닥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차관은 "노조는 인적자본투자의 극대화를 위해 기업이나 정부에 요구
하고 노조스스로도 근로자의 교육훈련투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차관은 "정부도 기술개발 생산성향상 경쟁력강화전략을 기업의 주체
인 인력자원중심으로 재편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팀이 되어 실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차관은 "통상산업부가 그동안 산업정책을 설비투자등 물적자본
확대위주로 운영해와 기업도 물적자본중심의 경영에 집착하고 있다"며
통산부의 정책기조를 비판했다.

그는 경제운영의 시각을 자본중심에서 인적자원중시로 전환해야 할때인
데도 통산부는 과거의 물적자본중심의 사고를 떨쳐버리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최차관은 "통산부가 최근 인력정책에 관심을 높이고 있으나 기술인력의
양성에만 한정돼있다"고 비판하고 "기술인력양성의 일환으로 통산부가 제
안한 산업기술대학설립구상은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이를 통산부에서 직
접 담당하겠다는 생각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