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신촌에 있는 K김밥전문점(주인 김성분.42)이 김밥의 겉면에 금가루를
바른 이른바 "골든김밥"을 판매하고 있어 화제.

일반적인 김밥을 금가루종이로 쌌다가 종이만 떼어내 만드는 "골든김밥"은
보통김밥의 2~3배 정도인 6천원으로 하루에 3~4명의 시민이 찾아와 먹고 간
다는 것. 이 가게는 금이 고대시대부터 노화방지와 장수에 이용돼 왔고 현
대에도 암이나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선전광고물을 손님들에
게 보여주면서 권하고있다.

이 김밥집 주인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옛 의학서에 신경안정이나 해독,
염증치료에 대한 금의 효능이 서술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일본
에 갔다가 금가루바른 김밥이 인기있는 것을 알고 지난 2월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

그러나 인근 김밥집들은 "인체가 금가루를 제대로 소화할 수있을지 모르
겠다"며"금가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뒤 금가루 김밥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