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여러분.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셨읍니다.

긴 겨울동안 얼마나 지루하셨읍니까.

이제는 3월. 꽃피는 봄이 왔읍니다.

잔디는 아직 누렇지만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읍니까.

봄기운의 훈훈함과 파란 하늘만으로도 우리의 가슴은 이미 뛰고
있읍니다.

여러분 앞에 펼쳐진 95년 골프의 신세계.당신은 이제 그 미지의
세계를 향해 출발하고 있읍니다.

부디 금년의 골프가 여러분 골프인생의 최정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3월의 첫 일요일인 5일에는 전형적인 초봄의 햇살이 쏟아진다.

서울, 수원 인천 대구 부산 광주지방의 날씨예보는 "대체로 맑음"
이고 대전, 춘천은 "구름 조금"이다.

이런 예보는 "봄날의 푸른 하늘"을 의미한다.

서울 수원의 아침최저기온예보는 영하 2~3도이지만 그 찬기운은
"시간"에 쫓겨 사라질 것이다.

서울 수원의 낮 최고는 8도에 이르고 대전, 광주는 10도, 그리고
부산, 대구는 13~14도까지 오른다.

이만하면 3월의 첫 일요일이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알리기에 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토요일인 4일까지는 쌀쌀함이 남아 있을수 있다.

서울, 수원의 아침최저는 각각 영하 1도, 3도이고 낮최고기온도
영상 4도까지 오르는데 그친다.

날씨도 "가끔 흐리고 오전한때 눈 조금오는 곳이 있다"는 예보.

토요골퍼들은 골프장에 따라 "봄이냐, 아니냐"가 될수 밖에 없다.

어쨋거나 이번 일요일부터는 겨울의 칙칙함을 떨쳐 버리고 산뜻한
"봄 패션"으로 "좋은 날, 멋진 골프"를 추구해 보자.

< 김흥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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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