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 창설한 클럽으로 정회원이 20명이며 준회원은 10명 정도 된다.
주로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여의도 볼링장에서 상주하고 있다.
남녀 노소 아무나 쉽게 즐길수 있는 스포츠카 바로 볼링이듯이 우리
팀들은 부부끼리 이루어진 덕분인지 회원간 년령 차이가 20여년까지
나는 회원도 있지만 서로 형님 동생, 언니 동생하며 친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특히 부부간에 금술 좋기로는 유명한 부부팀들이며 회원들 애경사
에는 형제이상으로 헌식적으로 도와주는 따뜻함도 어느팀 못지않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이면 정기 게임을 갖고 있으며 이날이면
부부간에 짝이 되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푸짐한 상품과 함께 즐거움을 듬뿍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만은 아무리 부부 싸움중이라 할지라도 스트라이크
한방이면 부부간의 스트레스가 눈녹듯 녹아내리는게 부부 클럽의
특징이기도 하다.
정기 게임외에도 항상 5분 대기조처럼 연락만 하면 볼링장에 부부
끼리 참석하여 건강과 친선을 도모하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있다.
게임 후에는 포장 마차에서 소주 한잔씩 하고 헤어지는 맛도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또한 상 하반기에 한번씩 타볼링장 부부팀과 친선 게임도 갖고
있으며 봄 가을에는 가족 동반 야유회, 연말에는 양노원 고아원등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불우이웃 돕기도 실시하고 있어 타클럽에서
매우 부러워 하고 있다.
회장은 필자가 맡고 있으며 총무는 이승민(광훈직물 대표)
감사는 박춘환(제원상사 대표) 고문은 추경석(신영와코루 이사)
마종훈(극동건설 차장)등이 맡고 있으며 그외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안강우(코스파테크 대표) 이봉석(상기무역 이사)
김영기(축협 부장) 회원등이 있다.
특히 김영기 회원은 애버러지가 220대가 넘는 회원으로써 우리팀이
자랑할만한 선수이며 팀이 코치역할도 하고 있다.
부부가 같은 취미와 같은 스포츠로써 동호동락을 할수 있다는 것이
바로 볼링이며 다른 부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