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10부제와 버스전용차선 시행결과, 시내 교통흐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10부제 시행후 서울시내 전체 교통량은 7.35%(승용차
교통량은 9.59%)가 줄었으며 이에따른 차량속도는 도심이 시간당 16.38km
에서 22.44km로 6.06km가 빨라졌다.

또 외곽지역은 종전 30.0km에서 33.01km로 3km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달 27일까지 계속된 10부제 위반으로 적발된 차량은 총
9천8백37대(하루평균 7백56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대상차량 14만3천85대
의 0.5%로 참여율이 99.5%에 달했다.

또 지난 한달동안 버스전용차선을 침범한 차량은 총 1만2천9백64대로
하루평균 6백17대가 적발됐다.

버스전용차선의 버스운행속도는 단속전 시간당 10.6km이던 것이 단속후
21.6km로 나타나 차량속도가 2배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버스의 1일 운행소요 시간이 21분 단축됐고 운행횟수도 1일
5.5회에서 6.1회로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