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과 보장성보험. 이들 상품이 앞으로 국내보험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저축성기능을 강조하는 금융형상품은 빠른 속도로 무대뒤로
사라지고 있다.

올해 각보험사가 내놓은 주력상품 성격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잘 알수
있다.

삼성 대한 교보 흥국등 대형생보사들은 세제혜택이 있는 개인연금보험에
판매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제일 동아등 보장성상품의
주력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또 대신 한덕 신한등 내국사와 코오롱 고려씨엠 삼신올스테이트등도
암등 각종 질병과 상해보장에 중점을 둔 보장성상품으로 한판승부를
걸 모양이다.

교육보험분야에서도 태평양 동부애트나 국제등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등 보험본연의 중장기 보장성보험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최대시장인 자동차보험과 연계된 상품이 많은 편이다.

자동차종합보험의 단점인 무보험차량 뺑소니사고에 의한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 대거 등장했으며 업계 공동상품인 마이라이프보험을
통한 장기보험시장 개척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는 회사도 적지 않다.

최근 잇단 대형사고등의 여파로 일반인의 보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과거 보험영업조직이 고객을 찾아가 설득하는 패턴에서 필요에 의해
가입자 스스로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