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구축해 놓은 정보통신 네트워크간에 연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보통신사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 전용통신망간에 연결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정보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네트워크간 상호
접속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기존의 데이터통신망을 상호 연동시키는 광범위한 "그린 네트"
를 구축키로 하고 네트워크 연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체 운용하고 있는 데이터통신망인 "하이넷P"에 데이콤의 데이터 전용통
신망인 "DNS"를 연결시킨데 이어 공중기업통신망(CO-NET)과 인터넷망인 코
네트(KORNET)를 3월까지 연동시켜 운용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는 에이텔의 포스-서브망을 비롯해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S-NET"와 한진정보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데이터망"등을 하이넷P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민간 부가통신사업자들간의 통신망 연동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과 현대전자는 자사의 사설통신망인 "S-NET"과"하이-VAN"
을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을 통해 서로 연결시켰다.

또 한국PC통신의 하이텔에는 최근 30여개 기업이 기업 포럼등을 개설했으
며 폐쇄사용자그룹( CUG )방식으로 하이텔을 이용함으로써 네트워크간에 전
자우편및 데이터전송 작업등을 하고 있다.

나우콤은 나우누리를 교육전산망과 한국전산원의 통신망에 연결시켰다.

이로써 서울대 충북대등 전국 40여개의 학술 교육 연구기관 가입자들이
별도의 접속절차없이 나우누리를 활용할수 있게 됐으며 한국전산원에 연결
돼 있는 연구망 이용자들도 상대방의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별도의 네트워크에 개별 가입된 그룹사 해외지사및 일반 이용자
들이 서로간의 정보교환을 쉽게 할수 있다.

최근들어 네트워크간의 연동이 이처럼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 접
속기술이 발전해 다른 기종간 컴퓨터 연결을 손쉽게 할수 있으며 통신네트
워크 구축을 위한 중복투자를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