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악기와 음반.고문헌.명인유물 등 국악에 관한 모든것을 한자리에
모은 국악박물관이 23일 문을 연다.

국립국악원(원장 이웅호)이 서울서초동 국악원내 교육연구동 1층과
2층일부에 마련했다.

"국악사실" "악기전시실" "고문헌실" "명인실" "죽헌실"등 5개의
전시실과 국악음반.영상자료.CD롬을 모아놓은 "음향영상실"
"국악도서실"으로 이뤄졌으며 지하에는 판매공간도 갖춰졌다.

오전10시-오후6시 무료개관(월요일휴관)한다.

기획전도 개최,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키울 계획. 악기전시실에는
50여점의 국악기와 1백40여점의 외국악기가 있으며 국악기의 경우
부저를 누르면 악기소리를 들을 수 있게 장치했다.

또 인도의 싯타르.러시아의 발라라이카.몽고의 마금두.파키스탄의
레밥등 75점의 외국악기 기증자인 국악기제작자 고"남갑진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명인실"에는 근대 명인명창14인의 유품을 모았다.

한일섭선생의 아쟁.가야금명인 김죽파선생의 일기.한영숙선생의
승무의상이 눈길을 끈다.

"고문헌실"에는 "악학궤범(1743.영조 중수본)"등 고악보와 "가곡원류
(1876.고종)"등 민간악보가 함께 소장돼있다.

한편 2층에는 창작국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죽헌 김기수선생(제3대
국립국악원장)의 유물 1천3백여점을 모은 "죽헌실"이 마련됐다.

서울레이디스싱어즈의 제7회 정기연주회가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미국LA마스터코랄및 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 초청으로 3월에 갖게될
미국순회연주회에 앞서 국내에서 갖는 발표회. 서울레이디스싱어즈
(SLS)는 선명회합창단 대우합창단등의 지휘를 맡았던 윤학원씨(중앙대
교수)가 이끄는 국내정상의 여성합창단.고유경씨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레퍼터리는 "여성3부를 위한 미사"(앙드레 카플레), 마드리갈, 미국
민요, 한국성가, 한국민요등.반주는 조은숙씨가 맡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