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일 지난해 하반기중 전국 3천4백73개 유독물 제조및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유독물 관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법규를 위반한 동양화학공업
과 한국유리공업등 2백70개소를 적발해 고발 영업정지 경고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중 선양전자등 19개업소는 행정당국에 등록을 하지 않은채 불법으로
유독물을 제조 또는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고발됐고 동양화학공업과
한국유리공업등 13개업소는 유독물관리자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고발 또는 경고처분을 받았다.

(주)한화와 세방전지등 14개업소는 유독물 저장창고나 운반차량에
유독물에 관한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역시 고발및 경고처분됐고
영업정지기간중 영업을 계속한 중앙화학등 16개업소는 영업등록이
취소됐다.

한편 환경부는 벤젠 톨루엔등 유독물로 인한 환경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유해물질을 특성별로 분류,전산입력해
관리하는 한편 전국 4대강수계에 위치한 유독물질취급 업소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