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아프리카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잇따라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출국전 예방접종이 요망되고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를 여행한 안모군(13)등 국민학생 3명이 고열과 구토증세를 일으
켜 이달 4일까지 서울 중앙병원에 입원,진료를 받은 결과 말라리아로 판
명돼 치료를 받고 15일 퇴원했다는 것이다.

또 케냐에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온 대구 모병원 간호조무사 조모양(28)
도 지난 10일 고열과 구토증세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말라리아인
것으로 확인돼 현재 치료중이다.

보건복지부관계자는 "최근들어 아프리카 여행자중 연간 4-6명이 말라리
아에 감염됐다"며 출국전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주문했다.

말라리아는 복지부가 고시한 해외유입 전염병 특별관리대상 2종에 포함
된 기생충성 질환이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