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내 일부 시.군이 가뭄극복에 무사 안일하게 대처해온 사실이 도 감
사반에 적발돼 기관경고조치를 받았다.

전남도는 15일 가뭄에 안일하게 대처해온 여수시와 강진군,장성군등 3개
시.군에 대해 기관경고조치를 내렸다.

여수시의 경우 오천동과 만흥동 주민의 식수원인 오천수원지가 4월이면 고
갈될 것을 알면서도 식수공급대책을 세우지 않았으며 강진군은 병영면 한해
대책 장비중 양수기와 호스를 지난해 여름에 사용한후 세척하지 않고 보관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또 장성군은 도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동안 단수조치를
실시,범도민 절수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2시30분
까지 단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