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와 원화를 한 통장으로 거래할수 있는 통장이 나왔다.

서울신탁은행은 14일 외화와 원화를 하나로 거래할수 있고 어느 점포에서나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입.출금할수 있는 "세계화 종합통장"을 개발, 20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기존의 외화종합통장과는 달리 원화도 함께 거래할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탁은행은 외화예금도 통장개설점포외에 전국 어느 점포에서나 온라인으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거래할수 있는 외화는 미달러화 일본엔화 독일마르크화 영국파운드화
스위스프랑화등 5가지이다.

원화예금중에선 보통 저축 자유저축 기업자유예금중 하나를 거래할수
있다.

신탁은행은 외화예금 3개월 평균잔액이 5만달러(법인은 20만달러)이상인
사람에겐 송금수수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평잔이 10만달러(법인은 50만달러)를 넘는 고객에겐 기준금리에 25%의
금리를 얹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도 이날 "기은외화종합통장"을 개발, 16일부터 시판키로 했다.

환율이 고시되는 모든 통화는 이 통장에 예치할수 있다.

기업은행은 우량고객에겐 환전수수료와 송금수수료를 감면해주고 우대이율
을 적용해 주기로 했다.

또 원화결제계좌를 지정할 경우엔 전화를 이용해 원화와 외화를 사고
팔수도 있다.

다른 은행들도 외환제도개혁에 맞춰 유명무실했던 외화종합통장의 기능을
대폭 강화, 외화자금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