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휘는 것도 미스샷이지만 토핑이나 뒤땅을 치는 것도 미스샷이다.

휘는 볼은 그래도 그린을 향해 기본거리는 전진한다.

그러나 볼윗부분을 치거나 땅을 파는 스타일의 샷은 거리의 치명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토핑이나 뒤땅은 주로 스윙중에 몸의 높낮이가 변하는데 기인한다.

다운스윙때 무릎이 펴지며 벌떡 일어나는 식이다.

이에대한 해결책도 물론 무릎에 있다.

스윙중에 무릎의 높이만 일정하게 유지되면 스윙전체가 올바로 이뤄
진다.

즉 어드레스때 약간 굽어진 무릎이 백스윙이나 다운스윙때도 펴지지
않고 굽혀진 각도 그대로 유지되면 그 스윙은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스윙"이 된다.

무릎의 각도는 그대로 인채 백스윙때는 왼쪽무릎이 오른쪽으로 들어
오고 다운스윙때는 오른쪽 무릎이 왼쪽무릎으로 다가가는 형태여야
하는 것이다.

무릎의 각도가 유지되면 피니시에서 오른쪽무릎이 왼쪽무릎 뒤로 붙는
듯한 형태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