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소들의 올해 조선수주량과 향후 건조능력이 세계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로 주식을 보유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이들 종목
의 투자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동서증권은 올해 국내조선소들의 신조선수주는 총9백50만t이상으
로 일본의 8백만t을 제치고 세계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96년이후에는
건조능력면에서도 9백만t을 넘어서 일본을 1백만t정도 초과할 것으로 예상
했다.

조선산업의 가격경쟁력에서도 한국조선업계는 포철이 주요소재인 후판을
신일본제철 후판가격의 70%수준에서 공급할수 있어 일본업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세계조선업계는 노후선박의 해체량이 최근 급증했었기 때문에 올해이
후 신조선발주가 이어지는등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본의 경우 조선산업이 크게 성장했던 70년대초반 일본조선업체의
주가가 5배이상 상승 같은 기간 도쿄증시지수상승(3배)를 크게 웃돌았던 것
으로 조사됐다.

동서증권은 이같은 맥락에서 조선관련 주가의 상승가능성이 충분하며 중장
기투자유망종목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