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유가증권펀드매니저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일은행은 14일 4명의 주식펀드매니저에게 각각 30억원의 독립펀드를
배정,이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주식투자를 할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시
행에 들어갔다.

한일은행은 펀드매니저의 전문성을 꾀하고 주식투자에 따른 이익을 극
대화하기위해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독립펀드를 배정받은 펀드매니저들은 은행으로부터 매달 성과를 측정받
게 된다.

한일은행은 앞으로 20여명의 펀드매니저에게 이 제도를 확대시행한후
이들에 대한 급여체계를 "성과급제"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신탁은행도 올해 외환딜러에대한 성과급제를 실시한데이어 앞으로
유가증권펀드매니저에게도 이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제일 외환은행등도 올해안에 외환딜러는 물론 유가증권펀드매니저에대해
성과급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은행은 상반기중 펀드매니저 1명을 연봉제로 영입키로 했
다.

은행들이 이처럼 펀드매니저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주
식매매익이 전체 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등 효율적인 유가증권투자가 중요
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