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3일 교통소통을 원활토록 하기 위해 현재 최장 1백60초까지인 교
차로 대기시간을 1백20초로 줄이고 가급적 좌회전신호를 금지하는 등 교통신
호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우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 도로교통안전협회,
도로관리청,민간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통안전시설 개선대책반을 투입,현
장점검과 함께 신호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경찰은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과 양방향 이용실태를 조사,교차로 신호주기
를 가급적 1백20초미만으로 하고 좌회전체계를 최대한 금지하는 대신 U턴 및
이면도로를 이용한 P턴체계로 바꾸고 좌회전이 불가피할 경우라도 직진신호와
동시에 운영하는 등 차량흐름의 방해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교통현실과 맞지 않게 설치된 횡단보도와 정지선의 위치
를 고치고 이면도로에서 간선도로 진입지점에 정지선 및 정지표지를,합류도로
에 정지.양보표지 및 합류 예고표지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반포로(강남터미널-시청)와 망우로(망우리-시청),도봉로
(도봉동-종로4가) 등 전국 7개 도시의 주요 간선도로 정비작업을 오는 8월까
지 마무리한뒤 연말까지 순환도로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