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젤리를 함유한 자양강장제가 천식과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드러나 천식및 알레르기환자에게 복용이 금지됐다.

또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는 아스피린약을 심장이 약한 사람이 복용하면 쇼크
등 심한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반드시 의사등 전문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내외에서 지난해 4.4분기중 수집한 1백2건의 부작용사
례를 세계보건기구(WHO)의 부작용사례와 비교,이중 37건에 대해 제약사에 복
용법등 허가사항을 변경토록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부작용으로 확인된 내용을 보면 한독약품의 피레타나이드를 원료로
만든 이뇨제 아레릭스캅셀은 체액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있어 간이나 신장이 나쁜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못하도록했다.

복지부는 청소년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여드름치료제 타가손캅셀이 피부에
붉은 반점을 일으키고 괴사증세를 보이는 심각한 피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에 따라 이를 부작용란에 명시토록했다.

이밖에 무좀약등 항진균제로 시판되는 한국얀센의 스포라넥스캅셀(아트라코
나졸제외)은 복통 두통 변비 두드러기등 종래에 확인된 부작용이외에 여성월
경이상을 초래할 수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이 수록된 의약품안전성 정보지 4천4백부를 보건소 소
비자단체등에 배포,무분별한 약품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여나가기로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