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현대그룹은 8일 올하반기부터 97년까지 2천억원의 예산으로 서울역삼동737
일대 3천9백80평의 부지위에 지하 8층 지상 32층의 초대형 그룹사옥을 건설
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지난 90년 5.8부동산조치에따라 싯가 3천억-4천억원짜리 이 부지
를 토개공에 매각위임했다가 만 4년간의 소송을 통해 지난해 6월 되찾았었다.
이 제2사옥의 규모는 서울 계동 현대그룹사옥과 비숫한 수준이다.
현대그룹은 이를위해 지난달 서울시에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등 건
축심의를 요청,통과됐고 현재는 미관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올상반기중에 계획 기본 실시설계를 확정,하반기부터 지하굴착
공사(1천5백대 수용능력의 주차장)와 지상공사등에 들어가 오는 98년 하반기
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그룹은 제2사옥빌딩의 효율을 극대화하기위해 화상회의시설등 최첨단 정
보통신장비를 갖추고 빌딩관리및 폐기물처리시설 에너지절약등에도 최신 기
법을 도입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 빌딩이 준공되는대로 금강기획 현대종합목재등 계동사옥에
입주하지 않은 계열사를 입주시키고 정보통신등 미래형 사업의 거점으로 활
용할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2사옥의 설계는 세계화시대에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2000년대에 손색이 없는 빌딩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옥부지는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이 90년 5.8부동산조치 당시에
토개공에 공매를 의뢰했다가 소송을 통해 지난해6월 되찾은 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