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제약(대표 정원근)은 오는 3월부터 임원과 일반관리 분야 부장급
이상 사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제약업계에서 일반직 사원에게 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은 상아제약이
처음이다.

상아제약은 연봉제 적용 사원을 부장급 이상 간부에 국한, 올해 대상자는
20여명에 지나지 않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일반관리직 사원에게 연봉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상아제약은 지난달부터 대상자들의 현재 임금수준과 근속연수, 업무성격에
따른회사 기여도 등 각종 고과점수를 점검한데 이어 이달부터 경영진들이
대상자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연봉 책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말까지 회사측과 연봉계약을 한 사원들은 1년 뒤 다시 자신의 기여도
등에 따라 재계약을 해야 한다.

회사측은 초기 도입단계에서는 기존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고과를 70%까지
반영하고 성과급 성격의 업적고과는 30%만 포함시키기로 했으나 앞으로
업적고과 반영비율을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