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건설붐이 일면서 외국 건설업체들의 중앙및 동유럽 진출의 전초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제조업체들의 폴란드 합작공장설립과 사회간접
자본시설확충이 러시를 이루면서 외국건설업체들의 현지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바르샤바 중심부만 해도 앞으로 1년간 총3억5천만달러어치의 건설공사가
이뤄질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동구시장의 본격진출을 겨냥,폴란드를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에 공장설립을 진행중인 회사는 미포드(자동차공장)영필킹스톤
(유리공장)한국 대우전자(가전제품공장)스위스 네슬레(식품가공공장),미텍사
코(주유소)등.영건설그룹인 보비스는 이가운데 네슬레와 텍사코,필킹스톤등
3개회사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을 수주했다.

영힉스&힐도 미 식품업체인크라프트푸드와 영섬유업체인 코츠바이옐라로부터
각각 3백만,2백50만달러에달하는 현지공장건설 계약을 따냈다.

이와함께 독혹티프도 2억7천만달러상당의 바르샤바국제공항 확장공사를
수주했으며 불부이그도 1억달러에 상업센터및 호텔단지 조성사업을
맡아 착공준비에 한창이다.

또 스웨덴 스칸스카는 8만평방피트(약2천2백48평)에 이르는바르샤바아트리움
센터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독빌핑게르와 베르그는 폴란드의 수도전문 도급업체인 히드로부도바의
지분 70%를 인수,경영권을 넘겨받았으며 영건설업체인 코스테인은
폴란드최대의 건설업체인 버디멕스와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하는등
현지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내트웨스트증권의 건설분석가인 로버트도널드는 "폴란드는 3천8백만의
대인구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경제.정치 안정세가
이어지기만한다면 폴란드의 건설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